미국이 주도하는 다자간 자유무역협정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이 타결되면서 전세계 생산의 약 37%를 차지하는 거대 경제권이 탄생할 전망이다.
TPP에 참여하고 있는 나라는 미국을 비롯해 캐나다, 멕시코, 페루, 칠레, 호주, 뉴질랜드, 베트남,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브루나이, 일본 등 모두 12개국이다.
이들 국가의 국내총생산(GDP)은 전 세계 GDP의 37.1%에 달한다. 또 TPP 참여국은 세계 교역의 25.7%, 인구의 11.4%를 차지한다.
TPP는 양자간 FTA 체결에 대한 부담이 큰 미국과 일본이 다자간 FTA를 통해 시장개방을 추진한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TPP가 발효되면 아시아 국가들과 북미 지역 국가들간 시장 진출은 지금보다 큰 폭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TPP가 가지는 위상을 감안할 때 향후 참여 국가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한국을 비롯해 대만, 태국, 필리핀 등 아시아 국가들과 콜롬비아 코스타리카 등 중남미 국가들이 추가로 참여할 가능성이 있다. 최근에는 중국도 TPP 참여에 대해 열린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