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요 대도시들의 아파트 렌트가 사상 최고로 올랐다. 1980년대 초∼2000년대 초에 태어난 ‘밀레니엄 세대’가 결혼을 늦게 하고 주택 구입을 미루고 있는 점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샌프란시스코가 전국에서 가장 비쌌고 LA, 샌호제, 오클랜드 등 가주 4개도시가 탑10에 올랐다.
아파트 임대 중개업체 점퍼닷컴(www.zumper.com)에 따르면 올해 8월 샌프란시스코와 뉴욕, LA 등의 아파트 월세가 각각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50대 대도시들에 대해 달마다 100만개 이상의 매물 자료를 분석해 1, 2베드룸 아파트의 렌트 중간값을 집계하고 있다.
가장 비싼 도시인 샌프란시스코의 렌트(이하 중간 값 기준)는 1베드룸이 3,530달러, 2베드룸이 4,900달러에 이르렀다.
렌트가 두 번째로 비싼 뉴욕시는 1베드룸이 3,160달러, 2베드룸이 3,640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3%, 4.0% 상승했다.
9위를 차지한 LA는 1베드룸이 1,830달러, 2베드룸이 2,640달러로 1년 전보다 각각 7.0%, 9.1% 올라 역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