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을 위한 금연정책을 앞장서 펼치고 있는 LA시가 이번에는 LA 다저스구장을 포함한 관내 모든 스포츠 경기 시설에서 씹는담배를 포함한 모든 담배 사용을 금지하는 강력한 조치를 취했다.
LA 시의회는 이날 전체회의에서 호세 후이자 시의원이 발의하고 데이빗 류 시의원 등이 공동으로 지지한 담배사용 금지 조례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LA시 검찰이 관련 조례를 확정하면 내년 1월부터 다저스테디엄을 비롯해 아마추어 경기 시설 등 LA시에 있는 모든 경기장에서 선수 및 관중들의 씹는담배 사용이 금지된다.
LA시는 샌프란시스코와 보스턴에 이어 미국에서 세 번째로 경기장 내 씹는담배 퇴출정책을 시행하는 도시가 됐다.
시의회 보건·건강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데이빗 류 시의원은 “공원과 스포츠 경기장은 다음 세대들이 건강한 생활을 위한 곳이지 담배 등에 중독되는 곳이 아니다”라며 “오늘 조례안 통과로 야구장 등을 찾는 어린이들이 더 깨끗하고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즐길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메이저리그 선수 가운데 약 30% 정도가 씹는 담배를 사용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는데, 구강암과 침샘암 등의 원인으로 알려지는 등 유해성 논란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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