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단위 처방약을 남발해 다수의 환자를 숨지게 한 아시아계 의사가 살인혐의로 기소돼 법원이 의사의 처방약 남발에 따른 살인을 인정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달 31일 LA타임스는 20대 남성 환자 3명에게 처방약을 남발해 숨지게 한 혐의로 체포된 로랜하이츠의 중국계 여의사 리사 쳉(45)이 2급 살인 및 처방약 남용혐의로 기소됐다고 전하며 이번 재판이 의사의 처방약 남발에 대한 경종을 울리는 판결이 나올지 주목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쳉은 로랜하이츠 자신의 병원에서 처방약을 남발해 오다 당시 입소문을 듣고 처방약을 얻으러 온 20대 청년 3명에게 고단위 진통제를 과다 처방했다 이를 먹고 이들이 숨지자 지난 2012년 체포됐었다.
LA 카운티 검찰은 쳉의 처방약 남용 행태가 도를 넘었다고 판단해 살인혐의로 기소하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 2011년 마이클 잭슨 사망 당시 담당의사의 경우 ‘과실치사’로 기소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