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하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미국 대표도시로 LA가 선정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실제로 LA가 올림픽 유치에 성공할 경우 재정 운영상 흑자 올림픽이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에릭 가세티 LA 시장실이 25일 공개한 하계올림픽 유치관련 공식 재정분석 자료에 따르면 LA시가 2024년 하계올림픽을 유치할 경우 들어가게 될 비용은 총 41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이 중 개·폐회식과 육상 등 주요 경기가 열리게 될 LA 메모리얼 콜러시엄 보수공사 등 경기장 마련 비용에 7억1,300만여달러가 필요하고 LA 강을 따라 지어질 선수촌 조성에 7,500만달러, 그리고 NBC 유니버설 스튜디오 부지에 세워질 미디어센터 건설에 1억3,000만달러 등 시설비용으로만 10억달러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됐다.
수입 면에서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지원금 15억달러에 미국 내 스폰서 후원 14억달러, 입장권 판매 11억달러 등을 합쳐 47억달러 정도가 들어올 것으로 LA시는 예상하고 있다. 여기서 예비비 4억달러와 보험료 등을 제외해도 약 1억6,000만달러의 흑자 운영이 가능하다는 게 LA시의 추산이다.
가세티 시장은 2024 하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실제 비용이 예상보다 더 많이 소요돼 적자가 날 경우 이를 LA시가 보전하겠다는 약속을 하겠다는 입장인데, LA 시의회는 26일 가세티 시장에게 이같은 권한을 부여할지를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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