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지역에서 연쇄 빈집털이 절도를 벌여온 흑인 3인조 절도단이 독립기념일 연휴를 맞아 한인 밀집 거주지인 어바인에서 콘도를 대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가 1명이 체포되고 나머지 공범들은 수배됐다.
어바인 경찰국은 지난 3일 어바인의 톨 오크 콘도단지에서 수상한 차량에 대한 신고가 들어와 출동한 경관들이 콘도 중 한 유닛의 출입문이 부서져 있고 집안에서 다량의 현금과 외화 및 명품가방 등이 털린 것을 발견하고 목격자들의 제보를 토대로 수사를 벌여 용의자 중 데이빗 맥닐(41)을 포모나의 집에서 체포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맥닐 등 흑인 용의자 3명은 빌린 렌터카를 이용해 범행을 저지른 뒤 차를 반환하려다 범행차량 조회 수사를 벌인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나머지 공범 2명도 쫓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LA와 오렌지카운티 지역을 돌며 빈집털이를 전문적으로 벌여온 혐의를 받고 있으며, 체포된 맥닐의 집에서는 외화 다발과 롤렉스 고급시계, 그리고 라이플 9정과 권총 2정 등 총기류가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