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최대 규모의 주립대 시스템인 칼스테이트(CSU) 계열 대학의 총장들이 해외 출장 및 여행경비를 지나치게 사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와 주립대 예산 사용여부가 도마에 올랐다.
5일 데일리뉴스는 CSU 계열대 23개 캠퍼스의 총장 23명이 지난 2013년 7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1년간 국내와 해외를 오가는 여행경비로만 58만5,000달러를 사용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이 기간 대학 총장들이 비행기를 탄 마일리지가 100만마일에 가깝다며 이들의 여행경비를 세금으로 충당하는 것이 맞는지 논란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에 따르면 CSU 총장들은 주로 국내외 대학 협력사업 및 각종 미팅, 프로젝트, 후원자와 만남을 위한 여행경비를 대학 예산에서 지출했다.
신문에 따르면 CSU 샌버나디노 토머스 모랄레스 총장은 2014년 6월 베트남과 일본 대학을 방문하는데 1만1,000달러를 여행경비로 썼다. CSU 새크라멘토 알렉산더 곤잘레스 전 총장은 2013년 11월 중국에서 열린 유명 졸업생 장례식에 참석하는데 들어간 비용 1만779달러를 학교 측에 청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