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지약물을 투약한 사실이 드러나 국제수영연맹(FINA)으로부터 18개월 징계를 받은 박태환은 27일 서울 송파구 잠실관광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핑 논란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굳은 얼굴로 기자회견장에 들어온 박태환은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며 고개 숙여 사과했다.
박태환은 \"처음에는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했다\"며 \"선수 생활을 이어온 10년 동안 매월 도핑 테스트를 받았지만 처음 겪는 일이라 결과가 잘못 나온 거라 생각을 해 재검사를 요청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