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뉴저지 저지시티 시청에서 열린 경찰 진급식에서 저지시티 아시안 최초로 첫 한국계 경사로 진급한 프랭크 톰슨(41.사진)은 진급식 직후 가진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뉴저지 최대 도시 중 한 곳인 저지시티에서 첫 아시안 경사로 진급해 자랑스럽고 기쁘다\"며 \"나의 진급이 아시안 커뮤니티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2006년부터 경찰 근무를 시작해 10년 경력 베테란인 톰슨은 또 \"저지시티는 한인을 포함한 아시안 인구가 25%에 달하지만 한인 경찰 세 명을 포함해 아시안 경찰은 10%에 채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나의 이번 진급으로 한인을 포함한 아시안들의 활발한 경찰 지원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서울에서 태어난 톰슨은 1975년 1살 때 오클라호마주로 입양됐다고 한다. 입양 과정을 묻자 그는 \"길거리에 있던 나를 누군가 입양 센터로 옮겨 입양이 된 것\"이라고 말했다. 생부모를 만난 적이 있냐는 질문에 \"입양 기록이 없기 때문에 생부모가 누군지 아무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입양된 후 처음으로 입양인 콘퍼런스 참석차 올해 한국을 방문한다는 톰슨은 \"생부모도 찾고 싶지만 내가 입양됐던 과정이 어떻게 가능했는지 체험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한국어와 문화도 배우고 싶다. 한국에 1~2년 정도 살아보고 싶은 마음도 있다\"고 말했다.
자신이 한국인이라는 정체성을 한번도 잊어본 적이 없다는 톰슨은 세인피터스대학에서 비지니스매니지먼트 학사를,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교육행정 석사 과정을 밟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