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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섬 사회' 美경제학자 레스터 서로 별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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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son (16-03-31 12:03:54, 173.56.89.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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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현윤경 기자 = 세계화와 그에 따른 소득 불평등 문제에 천착한 미국의 저명한 경제학자 레스터 서로 전 매사추세츠공대(MIT) 학장이 별세했다.
30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서로 교수는 지난 25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웨스트포트에서 77세를 일기로 눈을 감았다.
\'제로섬 사회\'(1980년),\'자본주의의 미래\'(1996년) 등의 저서로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그는 경제학을 도구로 미래 사회에 대한 통찰력을 보여줘 명성을 얻었다.
특히 \'제로섬 사회\'는 성장이 멈춘 미국 사회가 에너지와 환경 등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자 할 때 특정 계층과의 이해 충돌이 불가피해 문제 해결이 어렵다는 것을 설명한 책이다.
이 책에서 서로는 이러한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서 저축과 투자를 앞세워 경제성장률을 플러스로 바꾸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영국 옥스퍼드대학과 미국 하버드 대학 등에서 수학한 뒤 1968년 서른 살의 젊은 나이에 MIT 교수가 된 그는 기발한 비유와 쉬운 언어로 딱딱한 경제학을 대중화하는 데에도 크게 기여했다.
지미 카터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경제 자문을 맡았던 그는 막상 카터 행정부에 중용되지 못하자 경제학으로 대중과 소통하는 데 몰두했다.
그는 1997년 진행한 언론 인터뷰에서 \"왕의 귀를 사로잡을 수 없다면 대중에게 이야기하기로 했다\"며 \"대중과의 소통은 경제 시스템에 영향을 미치는 또 하나의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라파엘 레이프 MIT 총장은 30일 성명을 내고 \"레스터는 세계 경제 정책에 지워지지 않는 족적을 남겼다\"며 그의 사상과 업적은 MIT의 일상에 깊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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