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노인들의 천국이라고 한다. 만 65세 이후 사회보장세를 10년 이상 냈으면 연금이 나오고, 저소득층이라면 보조금은 물론 모든 건강보험과 치료비가 무료다. 푸드스탬프까지 나온다. 노인아파트는 렌트도 저렴하다.
미국에서는 아주 잘 살거나 아예 저소득층으로 살라는 말이 있다. 중간소득층은 세금은 많이 내는 반면 혜택을 받는 것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
데이케어가 곳곳마다 있어서 아침식사와 점심식사를 할 수 있고, 무료로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요즘은 뉴욕주법이 바뀌어 데이케어 이용노인들은 집에서 정기적으로 홈케어까지 받는다. 홈케어 도우미는 집안청소도 해주고 기본적인 가사도 돕는다.
어떤 노인들은 이렇게 노인들에게 많은 비용을 들여가면 나라가 지탱이 되느냐고 걱정도 한다.
그런데 사회보장에 의지하며 편한 하루를 지내는 노인 몇 분과 대화를 해보면 “지루하다”, “마음이 힘들다”, ““뭔가를 하고 싶다”, “무의미하다” 는 표현들을 쓴다.
요즘 나이는 고무줄 같아서 과거보다 최소 10년은 젊어졌다. 60대는 물론 70대는 노인 축에 끼지
못한다.
90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90년 인생을 돌아봤을 때 가장 후회가 되는 것”에 대한 질문이 있었다. 노인 90%의 대답은 “조금 더 모험을 해보았으면…”이었다.
평소에 가깝게 지내는 70대 중반의 노인이 있다. 이 분은 매주 세 번을 2시간씩 탁구를 치고, 1주에 한번 2시간을 테니스를 친다. 1-2주에 한번씩 골프를 할 때도 꼭 골프채를 끌고 4-5시간을 걷는다. 이 분의 생각은 필자보다도 더 적극적이고 모험적이다.
“인생이나 사업이나 반드시 모험을 해야 한다”고 하는 분이다. 실패를 두려워해서는 안된다는 것. 그는 지금도 뭔가 새로운 사업에 도전하고 싶다고 말한다. 대화를 하다보면 아들뻘인 필자가70대 노인으로부터 결단력, 용기, 모험심 등을 배우고, 마음에 큰 도전을 받는다. 심신이 건강하고 생각이 무척 진취적인 이 분을 존경하지 않을 수 없다.
노인은 모름지기 해야 할 일과 하지 않아야 할 것을 잘 분별하는 것으로도 그 사람의 인격을 나타낸다고 한다. 노인이 해야 할 일, 하지 말아야 할 10가지를 통해 10년, 20년 후 내 자신이 존경받을 수 있는 노인이 될 수 있도록 마음의 연습을 해보자.
*해야 할 10가지 1)마음의 짐을 내려놓는다. 2)권위를 버린다. 3)용서하고 잊는다. 4)청결을 유지한다. 5)본인이 감수한다. 6)긍정적으로 생각한다. 7)자식으로부터 독립한다. 8)시간을 아낀다. 9)감사하고 봉사한다. 10)매사에 적극 참여한다.
*하지 말아야 할 10가지 1)잔소리 하지 마라. 2)큰소리도 하지 마라. 3)남을 원망하지 마라. 4)포기하지 마라. 5)노인이라는 이름으로 젊은이를 책하지 마라. 6)자주 삐치지 마라. 7)모든 것을 다 아는 척하지 마라. 8)응석 부리지 마라. 9)절약하지 마라. 10)자식 며느리 흉보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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