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을 쓰겠다고 한 결심을 계속 지키고 있는 나 자신이 기특하게 여겨진다. 자화자찬이 아니라 그렇게 함으로써 나 자신과의 약속에 지켰다는 약간의 행복감을 느끼고 싶고…자존감이 느껴지는 순간에는 행복감이 느껴진다.
작은 일에서 기쁨을 느끼고 매사에 긍정적인 태도로 하루를 보낸다는 또 다른 약속을 나 자신과 했기때문에 필자는 순간순간 행복해하고 감사하려고 노력한다.
사람은 누구나 행복하길 원한다. 그리고 필자 역시 행복은 무엇일까 하고 생각을 많이 해보았다.
행복은 내 마음의 주관적 마음상태라는 것을 요즘 깨닫는다. 행복이란 감정은 수시로 변하는데, 결국 내 마음의 상태에 따라 행복하거나 불행하다는 느낌을 갖는 것이다.
요즘의 나의 신조는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기’다. 뉴욕에서 오랫동안 기자생활을 해왔고, 지금도 언론 일을 해오면서 많은 사람을 만나왔고, 나 사진도 모르게 다른 사람과 나 자신을 비교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남과 나를 비교하는 것 자체가 항상 감정의 기복을 가져오고 주관적이 된다.
즐겁게 생활하다가도 잘 나가는 사람을 만나는 순간 내 자신이 초라해 보이면서 불행하다는 감정에 휩싸일 수도 있고, 나보다 더 어려운 상황에 있는 사람들의 뉴스를 접하면 안됐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왠지 모를 위안을 얻기도 한다.
사람의 마음은 참 간사하다는 표현도 있지만 상대방과 나 자신의 비교에서 불행의 씨앗이 잉태되는 것 같다. 많은 철학자들은 “모든 불행은 나 자신에서부터 시작한다”고 말한다.
요즘 자기 계발서를 여러 권 읽고 있는데 행복을 위한 핵심 키워드 중 하나는 ‘남과 비교하지 말라’다.
알베르 까뮈는 ‘행복하려면 남들에 대해 지나친 관심을 갖는 것은 금물’이라고 강조한다.
오직 비교할 대상이 있다면 그 사람은 바로 나 자신이라는 것이다.
어제의 나보다 조금이나마 나아졌는가...어제의 나보다 좀 더 지혜로와졌는가…좀 더 깊어지고 낮아졌는가…하는 나 자신과의 비교다.
조금씩 나 자신을 개선시키기 위한 노력도 중요하고, 행복한 감정을 얻기 위해선 노력이 필요하다고 한다.
사실 지금의 나는 행복하다고 생각하면 행복할 이유는 수없이 많다. 문제는 내 마음의 상태다.
누구나 쉽게 행복해질 수 있는데, 우리는 다른 사람들보다 더 행복하게 되기를 바란다.
그러나 남들보다 행복하게 되는 것은 항상 어려운 일이다.
우리는 다른 사람들이 실제보다 더 행복하다고 믿기 때문이다. –몽테스키외-
나는 상대방을, 상대방은 나를 더 행복하다고 믿는다는 것이다. 결국은 비교한다는 것이다.
전 세계 사람들의 행복지수를 조사한 결과 히말라야 산맥에 살고 있는 빈민국 네팔사람들이 가장 높았다고 한다. 우리가 볼 때 가난하고 별로 행복할 것 같지 않은데 실상 가장 행복감을 느끼고 있단다.
그러나 네팔사람들도 가정마다 TV가 보급되고, 만일 위성TV까지 보급된 후 세계 대부분의 국가가 자신들보다 잘 살고 많은 문명의 혜택을 누리는 것을 알게 되는 순간…그리고 그들 국가와 자신들을 비교하는 순간 네팔인들은 불행을 느낄 것이다.
우리들 역시 남과 비교를 잘 하고 남의 시선을 잘 의식한다. 특히 같은 한인들끼리 그러한 경향이 강하다.
비교는 자칫 시기심으로 확대될 수 있는데…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속담은 자신과 남을 비교하는 데서 연유한다.
좋은 자동차나 좋은 저택을 놓고 서로 비교를 하기 시작하면 끝이 없다.
요즘은 1년 전과 한달 전, 그리고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를 비교하면서 하루를 보낸다.
1년 전보다 이해심이 더 많아졌고, 사람을 보는 안목이 더 넓어졌다든지… 작년에는 참지 못한 상황을 얼마 전에는 비슷한 상황을 잘 참았다든지 하면서 조금은 더 나아진 자신을 생각하면 기분이 좋아진다. 이제는 항상 나 자신을 비교하려고 힘쓴다.
어제보다 오늘…더 나은 내가 되어가고 있는 지를…
행복의 주인공이 되고 싶으면 나의 눈으로 내 자신을 멀리서 바라보자.
그리고 타인의 삶이 아닌, 나 자신의 삶과 인생에만 관심을 갖자.
자기 자신을 보지 못하는 삶은 자신의 인생을 허비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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