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0년 전 서울 어린이대공원에서 있었던 일이다. 서커스단의 코끼리 6마리가 서울 어린이대공원에서 탈출, 대소동이 일어났다. 그 중 3마리가 인근 음식점에 큰 머리를 들이밀어 유리창이 깨지고, 탁자, 의자가 부서지는 등 음식점이 쑥대밭이 됐다.
주인은 피해를 입었고 장사도 안돼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그러나 이 식당이 얼마 후 대박을 터뜨렸다. 손님이 문전성시를 이루며 장사가 잘된 것이다. 비결은 무엇일까?
나중에 주인은 간판에 3마리 코끼리 그림을 그려놓고, 상호를 ‘코끼리가 들어온 집OO”으로 바꾸었다고 한다. 메뉴에 ‘코끼리 백반정식’도 만들고, OOO식당 하면 코끼리를 떠올릴 만큼 식당을 브랜드화 했다. 입소문이 나면서 소위 ‘코끼리식당’은 주인에게 성공의 기틀이 됐다. 주인은 원망의 대상이었던 코끼리가 나중엔 너무나 예뻐보여서 식당 벽에 코끼리 사진을 걸어놓았다고 한다.
뜻하지 않은 위기를 당했지만 생각의 틀을 바꾸고, 삶의 태도를 바꾸면 무엇이든 새로운 기회가 찾아오는 것이 삶의 이치다. 식당주인이 코끼리에 대해 원망만 하고 있었다면 그런 아이디어가 나왔겠는가?
계속되는 불경기로 한인사회가 참 어렵다. 하지만 불경기라고 계속 한숨만 내쉬면 되는 일도 안 된다.
좀 더 집중하고, 열심을 내다보면, 어느 새 자신도 모르게 조금씩 달라지고 개선되는 것이 느껴진다.
비즈니스 아이디어는 항상 예상치 않는 곳에서 나오는데…성공한 사람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그냥 운이 좋은 것이 아니라 평소에 노력과 훈련이 쌓이면서 운처럼 다가올 뿐이다.
그리고 순간의 아이디어, 작은 아이디어나 정보, 주변이나 사물에 대한 호기심, 남의 말을 경청하는 자세도 중요하다. 그래서 평소에 자기훈련이 중요하고, 집중력도 조금씩 키우는 것이 필요하다.
1930년대 초 샌프란시스코는 금광이 발견되어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들던 시기였다. 당연히 이들을 수용할 수많은 천막촌이 형성되었고, 한 상인이 천막천 주문으로 재미를 보고 있었다. 이 상인은 “10만장의 대형 천막 천을 납품하도록 도와주겠다”는 군납업자의 말을 믿고 빚까지 내어 3개월 동안 밤낮으로 천막천을 만들었단다. 그런데 생산을 마치자마자 사기를 당한 것인지…갑자기 납품의 길이 막혀 버렸다. 실은 천막 천 색깔을 녹색으로 했어야 했는데..군청색으로 만든 실수를 한 것이다.
전 재산이 투입된 그 천막 천들은 이제 대량의 쓰레기가 되었다. 그리고 그는 삶의 의욕을 잃어 자살까지 생각하던 중 한 금광촌의 광부들이 헤어진 바지를 꿰메는 것을 보게 되었다. 그리고 광부 몇 명이 서로 이렇게 얘기했다고 한다. “바지가 금방 닳아 못 입게 되는데…무슨 방법이 없을까?” “맞아. 좀 질긴 재료로 된 바지가 있으면 좋을 텐데 말이야.” 그 때 스트라우스라는 이 상인의 머리에 전광석화 같은 빛 줄기가 지나갔다. “그래,저 못쓰게 된 천막으로 바지를 만들자.” 이렇게 해서 청색의 천막 천으로 만든, ‘때도 잘 타지 않고, 실용성이 뛰어난, 미국의 상징’ 청바지가 탄생했다. 쓰레기 천막 천이 보물로 바뀐 것이다.
Life Guide
Board
Children - Educati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