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에 5번 이상 요구르트를 먹는 여성은 고혈압이 생길 위험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 보스턴대학 의과대학 연구팀은 미국 ‘간호사 건강 연구’에 참여한 24만여 명의 자료를 토대로 25~55세 여성들을 위주로 요구르트 섭취와 고혈압 발생간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요구르트를 일주일에 5번 이상 먹는 여성은 한 달에 한번 정도 먹는 여성에 비해 고혈압 발생 위험이 2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요구르트에 과일이나 채소, 견과류, 콩류를 첨가해 일주일에 5번 정도 먹으면 고혈압 위험을 31%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남성들은 요구르트를 자주 먹지 않기 때문에 이런 효과가 뚜렷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요구르트의 어떤 성분이 혈압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는지는 이번에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전의 연구에 따르면 요구르트에 들어있는 몸에 유익한 균이 혈관을 막아 혈압을 올리는 작용을 하는 나쁜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전문가들은 “혈압을 낮추는 데 효과가 있는 요구르트는 지방이 낮거나 아예 들어있지 않고 설탕도 첨가되지 않은 플레인 요구르트가 좋다”며 “이런 무 지방 무설탕 요구르트에는 프로바이오틱스 성분과 단백질이 풍부해 건강에 좋은 효과가 있다”고 말한다. 한편 지난 4월 스페인에서 나온 연구에 따르면 요구르트의 건강 효과가 별로 없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설탕 등이 많이 든 요구르트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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