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에서 부정행위에 사용될 소지가 있는 \'컨닝 시계\'(Cheating Watch)가 인기리에 팔려 교육 당국이 골치를 썩고 있다.
비상버튼이 달려 숨겨진 데이터나 텍스트 문서를 보여주다가 시계 화면으로 재빨리 전환할 수 있는 스마트 시계는 현재 온라인에서 광범위하게 팔리고 있다.
세계 최대의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 사이트에서는 \"시험에서 컨닝할 수 있도록 특별히 고안됐다\"는 노골적인 문구로 관련 제품을 광고하고 있다.
또 다른 사이트에서는 \"당신의 손목 위에서 시험 노트를 은밀하게 보는 데 완벽한\" 제품으로 이 시계를 선전하고 있다. 일부 사이트는 이 제품을 \"공부를 더 쉽게 해주는 시계\"라고 소개하며 소형 무선 이어폰과 호환 가능하다고 홍보한다.
문제의 시계는 텍스트 파일과 이미지를 저장할 수 있는 4GB 용량의 제품에 이어 최근에는 비디오 파일까지 담을 수 있는 8GB 용량의 신제품도 시장에 나왔다.
아마존에서는 유럽으로 배송 가능한 해당 시계의 한 모델이 61 달러에 팔리고 있다. 교육당국은 \"공부에 압박감을 느끼는 학생들에게 이런 물건을 파는 것은 무책임하다\"며 학생들은 적발될 경우 시험을 칠 자격을 박탈당할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