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은 남철(본명 윤성노)씨와 콤비를 이뤄 ‘왔다리 갔다리 춤’ 등으로 1960~70년대를 풍미했다. 남철씨는 지난 2013년 타계했다.
악극단에서 출발한 남성남-남철 콤비는 이후 MBC TV ‘웃으면 복이 와요’를 통해 방송에서도 큰 인기를 얻었으며, 1980년대 초에는 “참 걱정되시겠습니다”라는 유행어를 낳기도 했다. 2000년대 들어서는 SBS ‘폭소클럽’ ‘웃음을 찾는 사람들’에서 후배 코미디언들과 함께 무대에 섰다.
2012년까지 전국을 순회하며 ‘복고 클럽’ 코미디 공연을 펼쳤고, 2013년에도 무대에 올라 ‘왔다리 갔다리 춤’과 만담 등 선보이며 관객을 사로잡았다. 이들 콤비는 2000년 제7회 대한민국 연예예술상 문화관광부장관표창, 2010년 제1회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남성남씨는 2013년 6월 자신의 반쪽과도 같은 남철씨가 먼저 세상을 떠나자 실의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으로는 부인과 1남1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