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데이교회 ‘아동 성적학대 예방 세미나’ 7일 개최
강사 피츠제럴드 “가해자 90%가 아는 사람”... 어린이·부모 위한 10가지 안전 수칙들 소개
입력일자: 2015-06-04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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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테익의 한 초등학교에서 지난달 43세의 교사가 10세 이하의 여자아이 네 명에게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한 혐의로 체포됐다. 경찰은 교사와 어린 학생이라는 특성상 더 많은 피해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월 하시엔다하이츠 고등학교에서 교사가 15세 여학생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것으로 알려져 커뮤니티에 큰 충격을 줬다. 라푸엔테 교육구 감독관 파루란 콜퍼는 “이런 사건은 당사자뿐 아니라 학교 전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우려되는 사건“이라고 말했다.
#행콕팍 지역의 명문 여자 고등학교 말보로 스쿨의 교장이 교사의 추행을 제대로 처벌하지 않고 넘어간 사유로 사임을 하는 일이 지난해 발생했다. 남자 교사의 성추행 및 성희롱은 10년간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학교는 피해 학생들의 신고에도 불구하고 사건을 조사하거나 해당 교사를 해고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어린 자녀를 대상으로 삼는 성폭행과 성추행은 언제, 어디서나 일어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사건들이다. ‘아동 성적학대 예방 세미나’가 7일 오후 4시 에브리데이교회 교육센터에서 열린다. 인적사항 조회회사 ‘버라이터블 스크리닝’(Veritable Screening)과 에브리데이교회가 공동으로 마련한 자리다.
이번 세미나에는 아동학대 및 성폭력 예방 교육 전문가인 패티 피츠제럴드가 강사로 나와 부모들에게 어떻게 아이들을 보호하고 성범죄를 예방할 수 있는지 이야기할 예정이다.
어린이와 청소년을 상대로 벌어지는 성적 학대는 알려진 것보다 훨씬 많이 발생하고 있다. 더구나 가해자와 피해자의 신분은 물론 범죄발생 상황이 명확히 드러나지 않아 대응이 늦어지거나 처벌이 유야무야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통계에 따르면 여자아이 3명 중 1명, 남자아이 7명의 1명꼴로 17세가 되기 이전에 성추행이나 학대를 경험하고 있는 실정이다. 게다가 성폭력, 추행 피해자 아동의 90%는 아는 사람에 의해 이루어진다. 또 인종과 문화, 교육수준이나 사회적 지위를 떠나 모든 계층에서 벌어지고 있다.
세미나 강사 피츠제럴드는 아동 성학대 케이스의 90%가 아이와 면식이 있는 사람에 의해 벌어지기 때문에 낯선 사람을 조심해야 한다는 일방적인 상식은 올바른 예방법이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웃이나 친척, 심지어 가족 안에서도 아동 성범죄의 범인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남자와 여자 모두 가해자와 피해자가 될 수 있다. 성적 폭행과 추행을 예방하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서 온전하게 자녀를 양육하는 길이기도 하다.
“결국 부모의 각별한 관심과 주의가 절실하게 필요합니다. 어떻게 이러한 위험에서 자녀들을 보호할 수 있는지 지식의 습득이 매우 중요합니다. 어린 아이들에게도 몇 가지 기본적인 수칙을 알려주고 행동하게 하면 효과적으로 예방이 가능합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어린이와 부모님을 위한 10가지 안전 예방수칙을 설명해 줄 예정이다. 이와 함께 아이들이 의심스러운 사람을 구별할 수 있는가 방법 등 다양한 성범죄 예방조치를 알려준다.
강사인 피츠제럴드의 교육 프로그램은 경찰학교와 LA 보안국 MERIT 프로그램에 채택돼 운영되고 있으며 다수의 공립 및 사립학교들도 아동 성범죄 예방교육에 활용하고 있다.
자녀가 4세부터 17세인 부모의 경우 세미나에 참석할 것을 더욱 적극 권유하고 있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차일드케어가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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