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초등학생으로는 처음으로 설예광(10·미국명 엘리엇)군이 연방 환경보호청(EPA)이 수여하는 ‘환경보호 대통령상(President\'s Environmental Youth Award·PEYA)’을 수상한다.
퀸즈 베이사이드 PS25에 재학하는 설군은 알카리인 배터리를 쓰레기와 분리 배출해 재활용해야 된다는 프로젝트로 PEYA를 수상하게 됐다. 현재 설 군이 기획한 프로젝트는 뉴욕주상원의회에 상정 돼 오는 22일 지구의 날에 투표를 앞두고 있다.
또한 이날 설군이 직접 올바니 뉴욕주의회로 방문해 알카라인 배터리를 의무적으로 분리 배출해야 된다는 내용의 프리젠테이션을 할 예정이다. 현재 뉴욕주법에 따르면 휴대전화 등 모든 충전용 전지에 대해서만 분리 배출해야하지만 알카라인 건전지에 대해서는 관련 법규가 없는 상태였다.
PEYA는 전국적으로 유치원생부터 12학년까지의 학생들이 직접 기획한 환경 프로젝트를 심사해 10명의 수상자를 뽑는 환경 분야의 권위 있는 상이다. 설 군은 작년에도 맨하탄 소재 EPA에서 환경보호청장을 비롯한 과학자, 법조인 등 앞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