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한인 남성이 10개월 된 딸을 심하게 흔들어 살해한 혐의로 기소 됐는데, 실수인지 아니면 억울한 누명인지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워싱턴주 검찰은 최근 한인 이모 (28)씨이 자신의 집에서 10개월 된 딸에게 심장마비가 발생했다며 911 에 긴급 신고를 했고, 병원으로 이송된 이 아이는 3일간 소생치료를 받았으나 결국 사망한 원인이 아빠에게 있다며 2급 살인혐의로 기소한 것. 경찰은 아빠 이씨를 상대로 아이 에 대한 학대 여부를 조사하자 이씨는 이를 부인했지만, 이같은 진술이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통과하지 못했다. 또 부검을 검시소 측은 아이의 사망이 우연히 아니라 학대 등에 의한 가능성이 크다는 소견을 냈다. 이후 검찰은 이씨가 아이를 고의적으로 심하게 힘들어 뇌사 상태에 빠지게 해 사망에 이르게 한 것으로 결론을 내리고 2급 살인혐의를 적용했 다. 이씨는 유학생으로 인디애나주에서 대학원을 다니다가 지난해 워싱턴주로 거처를 옮긴 것으로 알려 졌다. 이씨는 100만 달러의 보석금 이 책정된 채 구치소에 수감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