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의 한인 마취과 의사가 베벌리힐스의 한 성형외과(사진)에서 수술을 받는 환자를 마취하면서 마약성 진통제를 과다 투여해 환자를 사망케 한 후 검찰이 그를 살인 혐의로 기소했다고 LA타임스가 보도했다.
마취과 의사인 스티븐 김(53·한국명 김교성)씨가 살인 혐의로 기소돼 구치소에 수감된 후 100만 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으며, 내년 1월25일 법정에 출두할 예정이다.
LA타임스는 의사들이 의료 과실로 민사소송을 당하는 경우는 많지만, 이번처럼 살인 혐의로 형사상 기소를 당하는 경우는 이례적이라고 전했다.
김씨는 성형센터에서 수술을 받은 71세의 환자 마크 그린스팬에게 마약성 진통제인 ‘데메롤’을 과다 투여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특히 스스로 마약성 진통제를 투여한 뒤 약 기운에 취한 상태에서 그린스팬에게 치사량의 데메롤을 투여했고, 당시 수술 후 회복실에 있던 이 환자는 결국 심장마비를 일으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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