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인회가 퇴임하는 제임스 안 회장이 기탁하는 20만달러 기금을 바탕으로 LA 한인타운 지역에 한인 커뮤니티 센터를 건립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오는 30일로 임기가 끝나는 제임스 안 LA 한인회장은 27일 한인회관에서 커뮤니티 센터 건립을 추진하기 위한 재단을 설립하고 여기에 사재 20만달러를 기탁한다고 밝혔다. 안 회장은 2년 전 한인회장 취임 당시 기금 20만달러 출연을 공약으로 약속했었다.
안 회장은 “오늘 커뮤니티 센터의 교두보가 될 20만달러 기금 전달은 32대 한인회장 취임 당시 약속을 이행한다는 의미도 있지만, 한인사회에서 축적한 부를 다시 커뮤니티에 환원하고 싶은 것이 주된 목적”이라고 말했다.
제임스 안 회장은 올해 초 커뮤니티 센터 건립을 추진하기 위한 재단 설립을 완료했으며, 오는 7월 출범하는 33대 LA 한인회에 이와 관련한 업무를 담당하기 위한 소위원회를 구성, 건립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 회장에 따르면 커뮤니티 센터는 LA 한인 커뮤니티를 위한 공간과 쉼터로 건설하고 여기에 강의실, 수영장, 뱅큇홀, 체육관 등 다양한 부대시설도 갖추도록 한다는 복안으로, 커뮤니티센터가 들어설 부지는 LA시 정부의 지원을 받기 위해 LA시와 허브 웨슨 시의장 측과 협의를 벌이겠다고 밝혔다.
LA 한인회 로라 전 차기 회장은 “한인 커뮤니티 센터 건립은 오랜 시간과 노력이 요구되는 프로젝트로 커뮤니티 모두가 함께 만들어나가야 한다고 본다”이라며 “현재 한인 비영리단체 연합인 코리아타운 아트&레크리에이션 센터(K-ARC)가 별도로 추진하고 있는 커뮤니티 센터 건립 움직임과 연대해 공동으로 추진할지 여부 등 센터 건립안이 다각도로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커뮤니티 센터는 건립 기금만 1,000만달러가 넘고 부지까지 포함할 경우 3,000만달러 이상이 들어갈 것으로 추산되고 있는 커뮤니티 센터 건립에 대해 부지 확보나 추가 기금모금 계획 등 구체적 방안이 없어 현실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