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득종 뉴욕한인축구협회장이 차고에 보관 중이던 주스병이 갑자기 터지면서 파편이 튀어 팔을 13바늘 꿰매는 부상을 입었다.
뉴욕시경(NYPD)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3시께 퀸즈 베이사이드에 위치한 송득종 회장 집 차고에 보관 중이던 주스병 12개 중 1개가 갑자기 ‘펑’하는 소리와 함께 폭발했다.
폭발음에 깜짝 놀란 송 회장은 곧바로 남아있던 주스병들을 차고 밖으로 옮겼지만 그 순간 두 번째 병이 터지면서 송 회장은 양 팔과 다리 등에 유리 조각들이 박히는 파편상을 입었다. 송 회장은 즉시 병원 응급실을 찾아 왼쪽 팔뚝을 13바늘 꿰매는 등 응급처치를 받았다.
해당 제품은 리바이브 콤부차사의 트로픽 원더 주스 음료로 용기에는 폭발은 물론이고 변형이나 팽창에 대한 주의 문구 표시가 전혀 없었다. 단 병을 흔들지 말고 조심히 뚜껑을 열어야 한다는 문구만 있다.
송 회장은 “문제의 주스병들은 1개월 전에 구입한 것으로 갑작스런 폭발로 파편이 17미터 이상까지 튀었다”면서 “다행히 병을 바닥에 두고 몸을 돌리고 있던 순간이였기 때문에 이 정도였지 자칫 잘못했으며 목숨이 위험할 뻔 했다. 회사측을 상대로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건을 맡은 정준호 변호사는 “현재 전문가들이 음료 성분을 조사해 폭발 원인을 찾고 있으며, 이와 비슷한 사고 있었는지 조사 중”이라면서 “피해자가 심각한 상해를 당한 만큼 회사측에 피해 보상 소송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