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조지아주에서 한인 여대생이 친구 5명을 태우고 승용차를 몰고 가다가 고속도로에서 맞은편에서 오던 차량과 정면충돌, 이 중 4명이 숨지고 2명이 중태에 빠지는 참사가 빚어진 가운데, 이 사고로 뇌손상을 입고 투병을 해왔던 운전자 아그네스 김(21•사진)씨가 의식을 되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의 치료비를 모금 중인 친구들은 최근 모금사이트(www.youcaring.com/agnes-kim-563433)에 “셰퍼드 센터에 2주째 입원 중인 아그네스의 반가운 소식을 전한다”며 “그녀가 깨어났다”고 전했다. 이어 친구들은 “아그네스는 아직 완전히 회복된 것은 아니지만 분명히 깨어났으며, 이번 주에 언어치료, 작업치료, 물리치료 등의 재활과정을 밟게 된다”고 덧붙였다.
스넬빌 출신으로 브룩우드 고교를 졸업한 김씨는 사고 이후 계속 의식불명 상태에 빠져 있었으며, 병원에 입원 중인 상태에서 지난달 열린 조지아대(UGA) 졸업식에서 마케팅 전공으로 학사학위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