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대 입학을 앞둔 한인 고교 12학년 학생이 친구와 모형로켓 실험을 하다 로켓이 폭발하면서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벤추라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7시40분께 사우전옥스 지역의 마드로나 초등학교 교정에서 폭발사고가 발생, 현장에 있던 2명의 학생들이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나 이 중 1명이 병원에서 숨졌다.
벤추라카운티 검시국은 이날 사고의 희생자가 사우전옥스 고교 12학년생인 버나드 문(18·사진)군이라고 밝혔다. 사고를 조사하고 있는 당국과 목격자들에 따르면 당시 문군이 친구와 함께 일종의 연료장비가 연결된 로켓모형 실험을 하던 중이었으며, 이 과정에서 폭발이 발생하면서 이 로켓을 들고 있던 문군이 치명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이날 이같은 실험을 한 목적은 학교 AP 물리교과 프로젝트 또는 과학박람회 출품을 위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전기공학 엔지니어가 되는 게 꿈이었던 문군은 학교 성적이 올A에 테니스에도 두각을 나타낸 인재로, 아이비리그인 브라운 대학과 UC 버클리 등 명문대에 장학생으로 합격한 상황에서 이같은 사고를 당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현재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SNS에는 문군을 기억하는 친구들과 학부모들의 추모 글들이 쇄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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