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등에 거주하는 재외한인 청소년들은 한국에서의 교육이나 취업에 방해되는 가장 큰 요인으로 한국어 능력을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최근 조사해 발표한 ‘2015년 재외동포 청소년 생활실태 조사’에 따르면 한국에서의 교육이나 취업에 방해되는 가장 큰 요인은 무엇인가란 질문에 29.7%가 ‘한국어가 유창하지 않은 것’을 꼽았다.
이어 ▲한국의 교육 및 취업정보 부족이 18.8% ▲한국에서의 교육 및 취업기회 부족 17% ▲한국 국적이 없는 것 13.6% ▲경제적으로 어려운 것 9.6% ▲군복무를 하지 않은 것 1.9% 등의 순이었다.
또 재외동포 청소년들은 동포사회나 한국사회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에 대해 24.5%가 개인의 능력개발 지원이 가장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경제적 지원 21.2%, 문화교육 지원 18.6%, 거주국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 14.8%, 민족교육 기회의 제공 13.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 지원책으로는 차별철폐, 장학금 지원, 청소년에 대해 관심을 갖는 것, 한국에서 기회를 제공하는 것, 더 큰 세상과 생각을 키워주는 것, 구직 지원 등으로 조사됐다.
재외동포 청소년들의 장래 희망직업은 사업가(9.0%)와 의사(8.9%)가 가장 많았으며, 디자이너(8.0%), 교사(7.0%), 연구원(5.1%), 법조인(4.9%)과 회사원(4.9%), 엔지니어(4.5%), 외교관(4.2%) 등이 뒤를 이었다. 장래 희망직업이 없다는 청소년도 7.3%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해 7월14일부터 8월4일까지 재외동포재단을 통해 한국을 방문한 중학생 89명 고등학생 274명 대학생 207명 등 575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