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국회의원을 뽑는 뉴욕일원 재외국민 투표율이 최악을 기록한 가운데 전 세계 재외 투표율도 40%를 간신히 넘는데 그쳤다.
한국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4일까지 113개국 198개 투표소에서 실시된 재외국민 투표 결과 등록 유권자 15만4217명 중 41.4%에 해당하는 6만3797명만이 투표에 참여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재외국민 투표가 도입된 첫 총선인 지난 2012년 19대 총선 당시 투표율 45.7%보다 감소한 수치다. 그러나 뉴욕 일원 투표율 35.3% 보다는 6% 포인트 가량 높은 것이다.
선관위 관계자는 “19대 총선의 12만3571명보다 등록 유권자가 3만여명 늘어났지만 투표 인원은 7,341명 늘어나는데 그쳐 투표율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전체 추정 재외선거 대상자 198만여명을 기준으로 한 실투표율은 3.2%로 19대 총선의 2.5%보다 다소 늘어났다.
국가별 투표자수를 보면 미국이 1만3,914명(투표율 36.8%)로 가장 많았으며, 중국 8,524명(38.3%)과 일본 7,600명(27.6%)가 뒤를 이었다.
공관별로는 일본 대사관 3,111명, 상하이총영사관 2,970명, LA총영사관 2,508명 등의 순이었으며, 뉴욕총영사관은 2,158명으로 네 번째를 차지했다. 재외투표지는 외교행낭에 담아 한국으로 회송돼 각 구•시•군 선관위로 발송된 뒤 한국에서 실시되는 13일 투표 마감과 함께 개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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