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을 비롯한 소수계 및 여성 소유 업체들에게 뉴욕시 조달 시장의 문을 더욱 활짝 열어드리겠습니다.”
최근 뉴욕시장실 산하 조달서비스국(MOCS)의 수장이 된 마이클 오(사진) 신임 국장은 스몰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이민자들에게 정부 조달사업 기회를 보다 많이 제공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오 국장은 “뉴욕시는 이민자들이 만들어가는 도시인만큼 소수계 사업체들에게 더 많은 사업 기회를 주려고 한다”며 “MOCS는 뉴욕시 스몰비즈니스서비스국(SBS)과 긴밀한 협조 속에 소수계 및 여성 소유 비자니스(MWBE) 육성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욕시와 조달사업 계약 기회를 높이려면 시정부로부터 MWBE 인증서(Certification)를 발급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오 국장은 강조했다. 이 인증서를 발급받는 업체는 뉴욕시에서 인정하는 소수계 및 여성 소유 사업체로 업체 리스트에 자동 등록된다.
오 국장은 “MWBE로 등록하면 새로운 조달 사업이 있을 때마다 분야별로 조건에 맞는 업체들에게 전자우편으로 발송이 되고 관심이 있는 업체는 SBS와 함께 사업 계획서 작성부터 계약 진행 절차까지 일대일 상담과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며 “특히 언어적 어려움이 있는 업주들에게는 모국어로 통역과 번역 서비스가 제공되기 때문에 주저 없이 조달시장의 문을 두드리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현재 MWBE로 등록된 업체 4,100여 곳 가운데 아시안 업체는 900여 곳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간 138억 달러에 이르는 뉴욕시 조달시장의 예산을 10년에 걸쳐 160억 달러까지 늘리는 것 역시 오 국장의 사업 목표 중 하나다.
한국에서 태어나 5세 때 부모를 따라 LA로 이민 온 오 국장은 UC 버클리에서 학사를 마친 후 전액 장학금 제의를 받고 세인트존스 법대로 진학하면서 뉴욕으로 오게 됐다. 법대 재학 시절 뉴욕시 청소년커뮤니티개발국에서 인턴십을 시작으로 2005년부터 SBS와 청소년커뮤니티개발국 등에서 법률 자문위원으로 경력을 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