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즈의 40대 한인여성이 한국에서 10대 한인남매를 입양해와 지난 6년간 자신의 집에 데리고 있으며 정신적, 육체적 학대 및 노동착취를 가해온 혐의로 기소된 가운데<본보 1월12일 A1면 보도>가
[ Korean-Community]
mason (16-03-15 12:03:53, 173.56.89.90)
로펌은 하늘 별따기 수년째 취업 못해
뉴욕•뉴저지 매년 1만명 이상 배출
새내기 한인변호사도 평균 400~500명선 포화
유명 로스쿨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한인 안모(34)씨는 로스쿨 졸업과 함께 변호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안 씨는 그 후 여러 곳의 대형 로펌에 지원했지만 8개월간 취직을 하지 못하자 그는 조금 눈을 낮춰 개인 변호사가 운영하는 변호사 사무실에 취업했다.
하지만 안씨는 개인 변호사 사무실에 출근하며 적은 연봉으로 생활에 어려움을 겪자 결국 몇 개월 근무를 이어가지 못하고 법대와는 전혀 관련 없는 직업을 찾기에 이르렀다.
안씨는 “변호사가 됐지만 대형 로펌 취업문은 바늘구멍과 같다. 앞으로 로스쿨 학자금 융자를 어찌 갚을지 막막하다”며 “아직도 고액 연봉을 꿈꾸며 비싼 로스쿨을 지원하는 학생들이 있다면 암담한 현실을 미리 말해주고 싶을 뿐”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처럼 로스쿨 진학이 안정적이고 높은 삶의 질을 보장해 줄 것이라는 기대와는 달리 로스쿨 졸업생들도 직장 찾기가 쉽지 않은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매년 로스쿨을 졸업하고 변호사 자격증을 취득하는 법조인들은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전반적인 취업난과 더불어 로펌 등을 포함한 법조계의 취업 시장 문도 점점 좁아져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뉴욕과 뉴저지주에서 매년 변호사 시험에 합격해 법조계로 진출하는 새내기 변호사들의 수는 연간 1만~1만1,000명에 달하고 있다. 뉴욕주가 8,500명 선, 뉴저지주가 2,500명 선이다. 이 가운데 한인 변호사들은 오래 전부터 매년 평균 400~500명씩 배출되고 있는 상황으로 이미 포화상태에 이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법대를 나와 변호사 시험에 합격한 뒤 3년이 지나도록 변변한 직장을 잡지 못한 법대 졸업생이 모교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고 나선 경우도 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애나 알라벌다(37)는 지난 2008년 샌디에고에 있는 토머스 제퍼슨 법대를 졸업하고 캘리포니아 변호사 시험에도 합격했으나 3년 동안 취직이 되지 않자 샌디에고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그녀는 법대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고 변호사 자격증을 취득하기까지 15만여달러의 비용을 들였는데, 졸업 후 150곳 이상의 로펌에 이력서를 제출했으나 오직 한 곳에서만 연락이 왔고 이마저도 법대와 관련이 없는 직종이었다고 밝혔다.
그녀는 소장에서 모교인 토머스 제퍼슨 법대가 졸업생 취업률을 과장했다고 주장했다.
입학 당시 학교는 졸업생의 80%가 9개월 안에 취직을 했다고 학교를 소개했으나 이 수치는 법대뿐만 아니라 다른 전공의 학생까지 포함한 수치였으며, 그나마 비정규직까지 모두 포함시켰다는 것이다.
그녀는 만약 학교 측의 취업률이 과장된 통계인 것을 미리 알았더라면 아예 지원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학교 측이 12만5,000달러를 배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미변호사협회(ABA) 자료에 따르면 이미 3~4년 전부터 로스쿨을 졸업한 사람 가운데 9개월 내에 변호사 자격으로 취업한 졸업자가 전체의 절반을 겨우 넘은 55%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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