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한 국제 사회의 강력한 제재 소식이 전해지면서 북한 주민 사이에서 ‘제2고난의 행군’이 올 것이란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다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보도했다.
RFA에 따르면 최근 북한 경제는 김정일 집권 시절인 1990년 중ㆍ후반 100만명 이상이 굶어 죽었던 \'고난의 행군\'에서 거의 벗어날 만큼 안정세를 보였지만 올 들어 국제사회의 강력한 대북제재가 현실화하자 장마당 경제가 침체일로를 걷고 있다는 것.
함경북도의 한 소식통은 RFA에 “얼마 전까지 외부 정세가 불안해도 장마당을 이용하는 주민이 많았다”며 “2월 들어서 외부 세계의 경제 제재가 구체화하자 상품 유통이 주춤해지다가 최근에는 눈에 띄게 침체 국면으로 가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청진시의 대형 시장으로 알려진 수남 장마당과 포항 장마당은 상품유통이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장마당에서 식량을 파는 사람들은 대부분 하루벌이로 먹고사는 생계형 장사꾼인데 어려운 처지에 몰렸다”고 말했다. 최근 들어서는 ‘제2 고난의 행군’이 시작될 것이라는 불안감이 퍼지면서 식량값이 오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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