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미주 한인교계에 목회자의 월급을 공개한 미서부 ANC온누리교회 유진소 목사가 화제가 되고 있다.
LA 외곽지역에서 20년간 한 교회에서 목회하며 ANC온누리교회를 교인 4천여명의 대형교회로 성장시킨 유진소 목사는 최근 부산의 호산나교회에 담임목사로 청빙을 받은 후 최근 교회에 사의를 표명했다. 유진소 목사가 화제가 되고 있는 이유는 그가 공개한 목회자 월급 및 그의 목회 철학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의 목회 철학은 한국과 미주한인교회에서 흔히 보아온 대형 한인교회 목회자와다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유진소 목사가 그동안 ANC온누리교횡서 받아온 월급은 주택보조비와 목회활동비를 포함 월 4700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진소 목사는 당시 한국 호산나교회 청빙 배경과 목회 철학 등을 밝히는 과정에서 한인교계의 담임목사 및 부목사간의 극심한 사례비 불균형을 언급했다. 그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래 전부터 \"합리적 범위 내에서 모든 목사의 사례비를 동일하게 책정했으\"며 \"나는 담임목사여서 그동안 부목사들보다 활동비만 1000달러를 더 받았다\"고 밝혔다. 유진소 목사의 사례비 공개로 한때 한인교계와 인터넷 상에서는 찬반 논쟁이 벌어지기도 했지만 대체로 유진소 목사의 목회철학이 더욱 성경적이란 여론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진소 목사의 사례비 공개를 계기로 한인 대형교회 목사들의 월급 또한 공개되고 있다. 유진소 목사의 사례비는 교인수가 적은 타교회 목회자 보다도 적었으며, 비슷한 교인수의 교회 담임목사의 절반수준에 불과했다.
ANC온누리교회와 교인수(3000명 내외)가 비슷한 한인 대형교회들의 예산표에 따르면 남가주 지역 B교회는 담임목사 사례비로 월 1만763달러(사례비 5792달러.주거비 4972달러)를 책정했다.
이외에 자동차 리스비(월 456달러)를 포함 휴가지원비, 도서 구입비, 이사비용, 건강보험료, 복리후생비, 은퇴연금 등을 합하면 실제 수입은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남가주 지역 S교회는 담임목사에게 월 1만 달러(시무비 4000달러.주택보조비 4000달러.활동비 2000달러)를 지급했다.
두 교회 모두 부목사 사례비와 두 배 이상 차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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