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C방송이 \'아시안 불법체류자의 삶\'을 주제로 보도한 방송에서 민권센터에서 활동하고 있는 장정래(25)씨와 그의 어머니에 대해 특집으로 보도했다. 2016 미 대선을 앞두고 \'불법 이민\'이 정치적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NBC는 아시안 밀집지역인 퀸즈 플러싱을 배경으로 장씨와 어머니 최명순씨의 이야기를 집중 조명했다.
한국에서 태어나 15살때 어머니와 함께 미국으로 온 장씨는 \"뉴욕시의 아시안 7명 중 1명은 서류미비자일 정도로 이는 더이상 히스패닉들만의 문제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특히 한인사회에서는 이런 신분을 밝히는 것 자체가 서류미비자로 낙인찍히는 사회적 분위기가 있다\"며 \"신분 때문에 미국 정치에 참여하거나 취업 기회 등이 주어지지 않는 현실이 많은 이들을 힘들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씨는 헌터칼리지에서 역사학을 전공했고 영어.한국어.프랑스어를 구사할 수 있는데, 현재 500스퀘어피트의 지하 단칸방에서 어머니와 단둘이 살고 있는 현실을 NBC는 보도했다. 어머니 최씨는 \"장애인들을 가르치는 일을 한 적이 있었는데 이 곳에서는 내가 마음의 장애자가 된 느낌을 지우지 못하고 살아왔다\"며 \"자유롭게 한 달만이라도 살아봤으면 하는 생각을 늘 한다\"고 했다. 장씨는”\"이달 말 외국인 모병 프로그램인 매브니(MAVNI)에 지원해 시민권을 취득하고 대학원에 가서 최종적으로 외교관의 꿈을 이루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