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영주권 대기자 수가 2010년 이후 처음으로 450만명을 넘어섰다.
연방 국토안보부 보고서에 따르면 영주권 신청서’ (I-485)를 제출해놓고 기다리고 있는 이민대기자는 455만6천여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중 한국 국적자는 5만2,887명으로이민 대기자가 많은 14번째로 국가로 꼽혔다.
이민 대기자 대다수는 가족이민에몰려 있어 가족이민 대기자만 445만5,274명에 달했다. 순위별로는 가족이민 4순위(시민권자의 형제자매)대기자가 254만여명으로 가장 많았고, 2B(시민권자의 기혼자녀) 순위가3.5% 감소한 것을 제외하면, 전 순위에 걸쳐 약 3%의 증가세를 보였다.
가족이민을 신청한 한인 대기자는4만9,379명으로 전체 한인 대기자의 93.4%를 차지했다.
취업이민 대기자는 10만747명으로집계돼 전체 이민대기자의 2.2%를 차지했다. 하지만, 대기자 수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어 앞으로 적체가심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가족이민대기자가 전년에 비해 3% 증가에 그친 것과 달리 취업이민 대기자는 이보다 3배 이상 더 많은 10.8%의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투자이민과 함께 취업이민2순위(석사학위 이상) 대기자로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2순위는 2014년 대기자가8,380명이었으나 지난해 1만1,440명으로 늘어 36.5%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2순위 대기자 중 한인은 964명으로 전체의 8.4%를 차지했다.
한인 취업 이민대기자는 대다수가 3순위에 몰려 있어 2,198명이 대기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3순위 비숙련공부문 대기자는 819명으로, 중국(2,796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