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을 일주일 앞둔 19일 대낮에 뉴저지주 저지시티에서 의류점을 운영하는 한인 업주가 무장강도에게 피살됐다.
허드슨카운티 검찰에 따르면 저지시티 저널스퀘어 인근 905 Bergen Ave에 있는 의류점 \'톱플러스\' 업주 이병은(61)씨가 오후 4시경 매장 안에서 무장 강도가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 범인은 도주했으며 체포되지 않았다.
검찰은 \"신고 접수 후 바로 경찰이 출동했으나 이씨는 이미 숨진 뒤였다\"며 \"상반신에 최소 한 발 이상의 총격을 당했다\"고 밝혔다.
사건이 발생한 의류점 인근은 뷰티서플라이.세탁소.네일업소.회계사무소 등 한인 업소가 많은 곳으로 이웃 한인 상인들은 물론 고객과 주민들이 큰 충격에 휩싸였다.
지난 2005년부터 매장을 운영한 이씨는 팰리세이즈파크에서 아내와 딸과 함께 거주하면서 부부가 교대로 나와 매장을 운영했고, 사고 당일에는 이씨 혼자 매장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웃 업주들과 주민들은 이씨의 업소 앞에 추모문을 붙이고 촛불을 밝히는 등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매장 앞을 지나가며 사건 소식을 접한 주민들은 \"이씨가 너무나 좋은 사람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인근 한인상인들에 따르면 이씨는 항상 성실했고 특히 성경을 즐겨 읽었으며, 최근 매장 운영이 잘 안 돼 업소 문을 닫을까 고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해당 업소에는 감시카메라가 없고 이씨가 혼자 운영하는 것을 알고 강도들이 타겟으로 삼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한 경찰관계자는 밝혔다.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 주민들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
제보전화: 201-915-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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