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면 올해부터 한국에서 미국으로 송금하는 방법이 다양해진다. 카톡을 이용해서도 돈을 받을 수 있게 되는데 한국 정부는 관계 법령을 곧 정비한다. 현재까지 한국에서 미국으로의 송금은 외국환은행이라고 지정된 은행에서만 가능했다. 은행을 이용하면 금액과 관계없이 건당 3만~4만원(26달러~35달러)의 수수료를 내야한다. 돈을 보내고 받는데 걸리는 시간도 하루에서 최대 3일까지 걸린다는 것도 불편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한국 기획재정부는 ‘환전업 개편 방안’을 확정했다. 해외송금 한도는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건당 100만~200만원 정도로 검토하고 있다. 당장 유학생들의 관심이 높다.
개정안이 통과되면 다음카카오의 뱅크월렛카카오나 네이버의 네이버페이 등의 스마트폰용 앱을 통해 미국으로 송금할 수 있게 된다. 송금 수수료 역시 은행보다 저렴한 수준에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은행이 독점하고 있던 외화 송금 업무가 개방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