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아일랜드 주민들은 상대적으로 높은 소득 수준에도 불구하고 많은 세금과 비싼 생활비 때문에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맨해튼의 한 보고서에 따르면 롱아일랜드 주민들은 전국 중간 연소득의 두 배에 달하는 소득을 벌어들이지만 소득세.재산세.판매세.특별소비세 등 세금이 많고 식비 교통비 주거비 등의 생활비가 비싸 살기 어렵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센서스국과 국세청(IRS) 등의 자료를 근거로 롱아일랜드 각 지역 별로 중간 연소득에서 소득세 재산세(또는 렌트) 판매세 등의 납세액과 식비 교통비 통신비 등 기본 생활비 평균을 빼고 나면 연말에 손에 쥐게 되는 돈은 연소득의 5% 미만이라고 분석했다.
그나마 남은 돈도 학자금 융자 등에 따른 부채 상환은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 부채까지 지고 있을 경우에는 적자를 면치 못하게 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서폭카운티 셜리에서 자녀 2명을 둔 부부의 경우 이 지역 중간 연소득 8만2557달러에서 기본 생활비로 연간 5만4000여달러, 세금으로 2만3000달러를 내고 나면 5500달러만 남게 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00년 이후 최소한 180만 명이 뉴욕을 떠나 타 주에 정착했는데 이러한 인구 유출 규모는 전국 최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