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상과 더불어 연방 공무원들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새미스(Sammies) 상 수상자 8명중 한인 한현순 박사가 영예의 상을 받았다.
연방 농림부(USDA) 산하 농업연구청(ARS) 한현순 박사(사진.면역학)는 조류면역 및 지노믹스 연구 등 평생 이룩한 업적을 토대로 수상자로 선정됐다. 연방 농림부에서는 첫 수상자다.
올해 새미스 상 수상자에는 한 박사 외에도 서부 아프리카 지역에서 에볼라 퇴치에 앞장선 마이아 비어스 박사, 국립 암 연구소의 스티븐 로젠버그 박사 등 모두 8명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02년 사무엘 J. 헤이만을 기리기 위해 제정한 상으로 연방 공무원 중 뛰어난 업적이나 인류에 공헌한 기여가 큰 인물을 대상으로 선정한다. 상금은 1만 달러다.
작년 대통령상을 받기도 한 한현순 박사는 농림부 산하 농업연구청 3000여 명의 연구 과학자 중 종신직인 슈퍼 등급 과학자(SGH)다.
한 박사는 1974년 코네티컷주 하트퍼드대 생물학과를 졸업하고, 75년 코네티컷주립대에서 미생물학 석사, 79년 매사추세츠에 있는 웨인 주립대에서 면역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80년 베데스다 소재 국립보건연구원(NIH) 등을 거쳐 1984년 농림부 농업연구청에 합류했다.
한 박사는 현재 전 세계 13개 회사와 항생제 대체 물질을 개발하고 있으며, 한국 농촌 진흥청과는 삼채 등의 천연 소재를 이용한 가금류 면역증진 효과 등을 연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