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김 전 주한 미국대사를 필두로 한인 1.5세와 2세들의 외교분야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캐나다 한인 2세 외교관이 샌프란시스코 주재 캐나다 총영사에 임명됐다.
주인공은 토론토 한인 2세인 브랜든 이(39·한국명 이혁·사진)씨로, 캐나다 연방 외교부의 랍 니콜슨 장관은 최근 이씨를 샌프란시스코 총영사로 임명했다.
토론토 출신인 그는 해밀턴 맥마스터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뒤 오타와 ‘AMS 매니지먼트 시스템’의 북미사업개발부에서 근무했다.
이 회사에서 대정부 사업을 맡다가 2004년 캐나다 외교부에 스카우트된 이씨는 전략기획국 부국장을 거쳐 2009년 신설된 혁신국 초대국장을 3년간 지냈고 이후 스위스에 있는 세계무역기구(WTO)의 특별 자문직을 맡은데 이어 국제적십자(ICRC)에서 활약하던 중 이번에 총영사에 발탁됐다.
현재 유럽·쿠바를 거쳐 미국 출장 중인 이씨는 본부 복귀 후 샌프란시스코 발령을 위한 교육을 이수한 뒤 9월 말 발령지로 가서 현 캐서린 도일 총영사의 업무를 인수할 예정이다.
토론토에서 무역업에 종사하는 부친 이종오씨에 따르면 아직 결혼을 하지 않은 이씨는 캐나다 외교부에서 미혼의 최연소 총영사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