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주 서섹스카운티에서 한인 남매가 연이어 수석 졸업해 화제다.
캐롤라인 김(한국이름 상아.14)양은 하디스톤 중학교에서 전 과목 모두 A성적을 받고 수석하는 영광을 안았다. 7년 전 오빠 앤드류(한국이름 상기.21)가 했던 것처럼 23일 열린 졸업식에서 수석 졸업생 대표 연설자로 나섰다.
김양은 공부뿐만 학교에서 육상 릴레이 대표선수로 출전했을 만큼 다재다능하다. 카운티 전역의 중학교 대항 \'아카데믹 볼\' 경시대회에서는 모교 대표팀을 2위로 이끈 주역이기도 하다. 오빠도 같은 학교 재학 시절 대표팀 주장으로 출전해 모교에 1위를 안겨준 바 있다.
아버지 김대영씨는 \"백인 학생들이 90% 이상을 차지하는 학교에서 한인 남매가 활약하는 모습이 자랑스럽다\"며 \"교육열이 높은 학군에서 딸이 과외도 받은 적 없이 좋은 성적을 내 기쁘다\"고 밝혔다.
글쓰기와 책읽기를 좋아하는 김양의 장래 희망은 영문학 교수. 이날 김양은 졸업생 대표 연설에서 \"우리들의 미래 모습을 결정할 앞으로의 노력이 지금보다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양은 오빠가 지난 2012년 수석으로 졸업한 월킬 밸리 고교에 입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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