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 참여는 한인을 포함한 아시아계 유권자들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정치 파워를 키울 수 있는 기회입니다\" 오는 19일 실시되는 LA시 선거 결선을 앞두고 한인 등 아시안들의 투표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커뮤니티 단체들이 힘을 합쳤다.
15일 아시안 아메리칸 정의진흥협회(AAAJ)는 민족학교(KRC), 필리핀 워크센터(PWC) 등과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아시아계의 목소리를 전할 수 있는 투표에 꼭 참여할 것을 독려했다.
이번 선거에는 한인 데이빗 류 후보가 출마한 LA 시의회 4지구와 LA 통합교육구(LAUSD) 3, 5, 7지구 교육위원을 선출하게 된다.
AAAJ에 따르면 LA시 내 아시안 유권자 1만2,353명을 대상으로 전화 캠페인을 실시한 결과 이미 우편투표로 투표를 마쳤거나 투표 당일 투표에 참가하겠다고 응답한 유권자는 68%인 것으로 집계됐다.
스튜어트 쿼 AAAJ 대표는 “아시안 아메리칸의 목소리를 보여주기 위해서는 꼭 원하는 후보에게 한 표를 행사하길 바란다”며 “선거 당일까지 계속해서 전화 캠페인으로 유권자들의 투표를 독려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시 선거는 제4지구 시의원 결선에서 한인 후보가 도전하고 있는 만큼 한인들의 정치력 신장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용호 KRC 디지털 디렉터는 “전체 투표율이 지난 3월 실시된 예비선거와 비슷하게 10% 대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많은 한인들이 투표에 참여한다면 각 후보들의 당락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투표율이 낮을 때일수록 한인 유권자들이 투표에 많이 참여하면 그만큼 한인 투표율이 두드러지게 되고, 투표율이 낮을 때 믿을 만한 유권자는 한인들이라는 인식이 퍼지면 그 만큼 후보들이 한인 유권자들을 가까이 하려 하는 등 한인들의 정치력 신장에 상당한 영향을 끼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선거 당일인 19일 투표소는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되며 우편투표 용지는 19일자 소인이 찍혀 있으면 유효표로 인정된다.
투표소는 웹사이트(lavote.net)나 민족학교 핫라인 (323)680-5709를 통해서도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