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최초의 LA 시의원 탄생 여부를 결정짓게 될 LA 시의원 4지구 결선 투표가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치열한 접전을 펼치고 있는 한인 데이빗 류 후보와 캐롤린 후보가 7일 토론회에 참석해 열띤 정책 대결을 펼쳤다.
7일 저녁 팍 라브레아 주민의회가 주최한 정책 토론회에서 두 후보는 제4지구가 직면한 문제점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며 주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100여명의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뜨거운 열기 속에 진행된 이날 토론회에서 데이빗 류 후보는 가장 깨끗한 정치인이 되어 유권자들의 지지에 보답하겠다며 ‘클린 정치’를 선언했다.
류 후보는 “이익단체들의 영향력에 휘둘리지 않는 시의원이 될 것이며 LA시에서 추진되고 있는 개발 프로젝트나 이권에 개입하지 않는 오로지 주민과 유권자만을 위한 시의원의 모습을 당당히 보여줄 것”이라고 지지를 당부했다.
토론회에 참석한 주민들에게 한인 이민자로서의 비영리단체 등에서 봉사해 온 자신의 활동을 소개한 류 후보는 “4지구 주민과 유권자들이 필요로 하는 시의원이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반면, 램지 후보는 4지구 주민들과의 인연을 강조하며 민생정치를 펼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램지 후보는 “18개월 전 나는 팍 라브레아 주민들의 엘리베이터 문제 해결을 위해 힘을 썼던 경험이 있다”며 “시의원에 당선된다면 무엇보다도 지역 주민들의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