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월스트릿) ‘빅5’ 은행의 최고경영자(CEO)와 직원 간 연봉 격차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줄어들어 124배로 좁혀졌다.
월스트릿 저널은 JP 모건체이스, 골드만삭스, 모건 스탠리, 뱅크오브아메리카, 시티그룹 등 5개 은행 CEO의 지난해 연봉 총액은 9,250만달러, 평균 1,850만달러라고 보도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인 2006년에 5개은행 CEO 연봉 총액이 1억7,360만달러였던 것과 비교하면 47% 줄어든 것이다.
지난해 5개 은행 직원(CEO 포함)의 평균 연봉은 14만8,740달러였다. 이는2006년(12만7,379달러)보다 17% 오른것으로 사상 최고 연봉이다.
5개 은행의 직원 연봉이 올라간 데는 사모펀드 회사나 IT(정보통신) 기업 등에 우수한 직원을 빼앗길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했다고 월스트릿 저널은 분석했다. 이에 따라 5대 은행 CEO와 직원 간 연봉 격차는 2006년 273배에서 124배로 좁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