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니스 록하트(사진)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의장은 충분한 경기둔화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늦어도 9월까지 금리가 인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록하트 의장은 20일 조지아 대학 심포지엄에 참석, “올 중순이나 이보다 약간 늦은 시점에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오는 6월 회의에서 금리인상이 심각하게 논의될 것”이라며 “7월과 9월 회의도 비슷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들 3번 회의에서 실제 금리인상이 이뤄질 것인지는 장담할 수 없다”며 “하지만 그럴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록하트 의장은 금리인상 결정 이전에 경기회복이 계속될 것이라는 확실한 근거가 있어야 한다고 전제를 달았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지난 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직후 성명을 통해 ‘인내심’ 문구를 삭제했다.
하지만 금리인상 폭을 절반 수준으로 낮추고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이는 급격한 금리인상은 없을 것이란 신호로 해석된다.
록하트 의장은 또 “경기가 서로 다른 시그널을 보내고 있다”며 “일자리는 계속 늘어나고 있지만 물가상승률이나 수출, 제조업과 부동산 지표는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강달러는 우선 물가상승률을 낮추고 이는 1분기 제조업 경기를 둔화시킬 것”이라며 “나의 동료들도 이 부분에 주목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