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직 땐 1인당 3,000달러 18개월까지 지원
차압위기 역모기지 노인 최고 2만5,000달러
입력일자: 2015-03-23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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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 자택유지 프로그램’ 혜택 5]
주택을 구입한 후 생활하다 실직을 당하거나 건강에 문제가 생기는 등 예기치 못한 불상사가 발생해 경제적 어려움에 처하는 홈오너들을 종종 보게 된다. 갑자기 경제적 어려움이 닥치면 모기지 융자 페이먼트, 재산세, 주택보험 등을 제때 납부하는게 힘들어지고 이로 인해 집을 융자기관에 차압당하는 최악의 사태에 직면할 수도있다. 가주 정부가 운영하는 ‘가주 자택유지 프로그램’(Keep Your Home California·이하 KYHC)은 연방 정부로부터 기금을 지원받아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가주 내 중산층·저소득층 주택 소유주들이 집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LA카운티 거주자의 경우 KYHC 프로그램은 연 가구소득 7만7,750달러 이하여야 신청이 가능하다. KYHC가 제공하는 5가지 주요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 실직자를 위한 모기지 지원 (Unemployment Mortgage Assistance)
본의 아니게 직장을 잃은 뒤 주 고용개발국(EDD)으로부터 실업수당을 받고 있는 주택 소유주들이 모기지 페이먼트를 납부할 수 있도록 일인당 최고 3,000달러, 최장 18개월까지 지원해주는 프로그램이다. 가주 당 최대 지원금은 5만4,000달러이다. 연방 정부가 프로그램에 할당한 금액은 총 7억1,600만달러.
프로그램 신청을 원하는 주택 소유주는 ▲경제적 어려움을 입증하는 서류를 제출해야 하고 ▲모기지 융자 밸런스가 72만9,750달러 이하여야 하고 ▲모기지 페이먼트, 재산세, HOA, 주택보험료 등을 모두 합친 금액의 월 가구 소득의 31%를 넘어야하고 ▲현재 EDD로부터 실업수당을 수령해야 하고 ▲신청자 본인이 해당 주택에 거주해야 하는 등 여러 가지조건을 충족시켜야 한다. 현재 가주내 4만4,700가정이 프로그램 혜택을 받고 있으며 가주 당 평균 지원금은 1만6,000달러이다.
■ 모기지 원상회복 (Mortgage Reinstatement Assistance)
재정적 곤란으로 모기지 페이먼트가 연체된 주택 소유주들이 밀린 페이먼트를 지불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으로 가구 당 일시불로 최고 5만4,000달러까지 지원한다. 차압절차가 진행 중인 주택 소유주도 프로그램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모기지 원상회복은 연체된 페이먼트 및 세금 등을 주 정부가 대신 갚아주고 5년간 페이먼트를 잘 내면 걸려 있는 담보권을 해제해주는 내용이 골자이다.
해당 주택 소유주들은 지원금으로 융자 페이먼트, 재산세, HOA, 보험료 등을 모두 커버할 수 있다. 연방 정부가 프로그램에 배정한 금액은 총 1억6,600만달러.
프로그램 신청을 원하는 주택 소유주들은 ▲경제적 어려움을 증명하는 서류를 제출해야 하고 ▲주택관련 페이먼트가 월 가구소득의 38% 이하여야 하며 ▲모기지 융자 밸런스가 72만9,750달러 이하여야 하고 ▲파산신청을 하지 않은 상태여야 한다.
현재 가주 내 1만400가구가 프로그램 혜택을 받았다고 주정부 당국은 밝혔다.
■ 모기지 원금삭감 (Principal Reduction Program)
모기지 밸런스가 현 주택시세보다 높은 ‘깡통주택’ 소유주의 모기지 융자 원금을 줄여주는 것이 목적으로 가구 당 최고 10만달러를 지원해 준다.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거나 가격이 폭락한 주택을 소유하고 있을 경우 고려대상이 된다. 이 프로그램은 융자원금 삭감을 통해 월 페이먼트를 주택소유주가 지불할 수 있는 수준으로 줄여주는 것이 핵심이다.
연방 정부가 프로그램에 할당한 금액은 9억1,200만달러.
신청 자격은 ▲경제적 어려움을 입증하는 서류를 제출해야 하고 ▲주택 관련 페이먼트가 월 가구 소득의 38% 이하여야 하고 ▲모기지 페이먼트 연체기록이 있거나 연체가 임박했음을 입증해야 하고 ▲모기지 융자밸런스가 72만9,750달러 이하 등이다.
현재 1만3,400가정이 혜택을 받고있으며 가구당 평균 지원금은 6만8,000달러이다.
■ 이사비용 지원 (Transition Assistance)
각종 모기지 상환 프로그램의 문을 두드렸는데도 불구하고 더 이상 주택을 지킬 수 없는 주택 소유주 중 모기지 은행이 숏세일이나 명의이전에 동의한 경우 일시불로 최고 5,000달러까지 이사 비용을 보조해 준다.
연방 정부가 프로그램에 할당한 금액은 750만달러로 다른 프로그램보다는 액수가 적다. 현재까지 1,700가정이 프로그램 혜택을 받았으며 가구당 평균 지원금은 4,500달러로 조사됐다.
■ 역모기지 보유자 지원 (Reverse Mortgage Assistance)
역모기지를 얻은 뒤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층·중산층 시니어들을 돕기 위한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KYHC 프로그램 중 가장 새로운 것이다.
역모기지로 생활비를 조달하고 있으나 재산세, 주택 보험료 등을 제때 납부하지 못해 집을 차압당할 위기에 처한 62세 이상 노인들에게 일인당 최고 2만5,000달러까지 지원해 준다.
지원금은 재산세와 주택보험, HOA 등 밀린 주택 소유 관련비용을 지불하는데 사용할 수 있으며 필요할 경우 12개월 동안 추가로 재정지원을 받을 수 있다.
수혜 대상자는 ▲해당 주택에 거주해야 하고 ▲수입 감소, 가족의 사망 이혼, 과다한 의료비 등으로 재정적 어려움을 처했다는 사실을 입증해야하고 ▲지원금을 받은 후 각종 주택관련 비용을 부담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하고 ▲연방 주택국(FHA)이 보증하는 역모기지 상품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역모기지 지원 파일럿 프로그램에는 2,500만달러의 예산이 배정됐다.
프로그램 지원에 동참을 선언한 대출기관은 웰스파고를 비롯해 챔피언, 파이낸셜 프리덤, 제임스 B. 너터, 레지덴셜 모기지 솔루션스, 선 웨스트 등 모두 6개 업체이다.
※ HARP, 올해 말 종료
깡통주택 소유주들이 저금리로 재융자를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연방 정부가 지난 2009년부터 시행해온 ‘Home Affordable Refinance Program’(이하 HARP)이 올해 말 종료된다.
따라서 프로그램 혜택을 받으려면 신속하게 행동해야 한다.
HARP는 모기지 페이먼트 기록이 양호하지만 홈에퀴티가 쌓이지 않아일반 재융자 신청 때 거부당할 가능성이 높은 주택소유주를 타겟으로 하고 있다. 연방 정부는 지난 2012년 3월부터 HARP 자격요건을 대폭 완화한 버전 2.0을 시행, 보다 많은 주택소유주들에게 재융자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HARP 2.0은 융자규모가 주택시세의 125% 이하인 주택 소유주에게만 신청자격을 허용했던 버전 1.0의 규정을 없애고 신청비용도 부분적으로 면제했다. 일반적으로 잔여 모기지밸런스가 5만달러 이상이고 향후 10년 이상 모기지 페이먼트를 납부해야하며 현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보다 높은 이자율을 적용받고 있는 깡통주택 소유주들은 HARP를 통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HARP에 대한 정보 취득 및 신청은 주택 소유주가 현재 모기지 페이먼트를 납부하는 금융기관 또는 모기지 서비스 회사를 통해 하는 것이 가장 빠르며 HARP 공식 사이트인 www.makinghomeaffordable.gov를 통해서도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 KYHC·HARP 관련도움 제공 한인단체들
현재 가주에는 연방 정부로부터 승인받은 주택 상담기관중 약 40개 이상의 기관들이 KYHC 가 제공하는 5가지 프로그램에 대한 상담 및 신청을돕고 있다.
영어가 미숙한 한인들은 LA한인타운 내 샬롬센터(213-380-3700), 민족학교(323-937-3718) 등 한인 비영리단체를 이용하면 전문가로부터 관심있는 프로그램에 대해 자세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이들 단체는 KYHC, HARP, HAMP 등 주 정부나 연방 정부가 제공하는 각종 주택 소유주 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무료 세미나도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등 영어 미숙 한인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KYHC 공식 웹사이트 주소(www.KeepYourHomeCalifornia.org)를 통해서도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LA 시간으로 월~금요일 오전 7시~오후 7시, 토요일오전 9시~오후 3시 (888)954-5337에 연락, 프로그램에 대해 문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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