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가치가 12년 만에 최고 기록을 다시 썼다. 유로/달러 환율은 다시 1.04달러 선으로 후퇴했다. ‘1유로=1달러’를 의미하는 패리티에 한발 더 다가간 셈이다.
13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5% 하락한 1.0462달러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날보다 0.07% 상승한 121.36엔을 나타냈다. 주요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100.39를 기록하며 12년래 최고 기록을 다시 갈아치웠다.
이처럼 달러가 다시 강세를 나타낸 것은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소비자 심리지수가 기대에 못 미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연방 노동부에 따르면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예상을 깨고 전월대비 0.5%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전문가들은 2월 PPI가 0.3%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3월 미국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는 91.2로 전문가 예상치 95.5를 밑돌았다. 가계의 살림살이에 대한 전망이 종전보다 어두워졌다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