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조치로 한일 관계가 악화일로를 겪고 있는 가운데 월스트릿 저널이 한국 국민의 일본 제품 불매운동을 조명하는 기사를 내보냈다. 월스트릿저널은 ‘일본산 불매운동 한국 전역으로 확산’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국민들의 분노와 자율적으로 펼쳐지고 있는 일본 불매운동 현장을 자세히 소개했다. 이 신문은 “한국의 한 슈퍼마켓에는 소비 자들의 구매를 막기 위해 일본산 담배가 비닐로 압축 포장돼 다른 바구니에 보관 돼 있고, 아사히 삿포로와 같은 일본 맥주 들 대신 한국산 맥주가 냉장 진열대를 차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일본은 과거 역사에 대해 반성하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매장 입구에 내걸고, 매장 안에는 ‘우리 마트는 일본제품을 판매하지 않습니다’라는 안내문을 걸어둔 점포 분위기를 묘사했다. 최근 반일감정이 거세지면서 5만개 이상의 소매업자들이 일본산 불매운동에 동참하고 있다고 월스트릿저널은 전했다. 한국 항공사에 따르면 각급 학교들은 일본으로의 수학여행을 취소하고 있고, 주요 여행사들의 경우 지난주 일본 여행객이 절반 가량 줄어들었다. 일부 시위자들은 일본 의류업체 유니클로 매장 앞에서 ‘일본제품 사지마라’는 피켓팅을 벌였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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