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 대형마트에서 가장 많이 팔린 과자 톱10 중 2010년대에 출시된 제품은 하나다. 오리온의 \'꼬북칩\'이다. 2017년 3월 출시된 꼬북칩은 그해 250억원, 지난해 460억원어치가 팔렸다. 과자업계에 오래간만에 나온 \'히트 상품\'이었다.
이 상품을 개발한 건 오리온의 신남선(44) 이사다. 대학에서 식품공학을 전공한 그는 과자업계에서 \'미다스의 손\'으로 불린다. 지금까지 \'오감자\', \'치킨팝\', \'눈을감자\', \'섬섬옥수수\' 등 40여 개 상품을 개발했다.
꼬북칩은 한국 최초 4겹 과자다. 4겹이 서로 엉겨붙지 않고 식감을 유지할 수 있도록 2000회 넘는 테스트를 거쳤다. 설비뿐 아니라 원료도 개발했다.
오리온이 꼬북칩 개발에 들인 돈은 100억원에 달하고 출시까지 8년이 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