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음식 배달 시장이 매년 고속 성장하고 있다. 중국 배달 시장은 6년전에 비해 10배인 2017년 약 35조4천억원으로 성장했다. 6년 동안 약 9.5배로 성장한 것이다. 이용자도 2011년 6300여만명에서 2017년 3억500여만명으로 팽창했다.
음식 배달 시장 성장은 중국 사회에 여러가지 변화를 불러오고 있다. 무엇보다 300만명에 육박하는 배달원 일자리가 생겨났다. 농촌에서 도시로 이주한 젊은이들이 과거에는 주로 제조업이나 건설업에서 일자리를 찾았던 것과 달리, 최근에는 많은 이들이 배달업에 종사하는 추세다.
배달원의 임금 수준이 일반 사무직 평균 급여 수준을 넘어섰다는 조사도 있다. 배달 주문 급증에 따라 배달원 수요가 어느 때보다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배달 앱 서비스 업체들은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다. 배달의 일상화로 일회용 식기와 포장재 사용이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중국의 한 환경 보호 단체가 이 업체들을 고소하기도 했다. 배달 음식 주문 1건당 소모되는 일회용 식기는 평균 3.27개로, 하루에 중국에서 소모되는 일회용 식기량이 6000만개를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대도시의 혼자 사는 젊은 직장인들이 추가 비용을 지불하면서 음식 배달 서비스 등을 애용하는 소비 성향을 두고 \'게으른 사람\'을 뜻하는 단어를 사용해 \'란런(懶人) 경제\'라는 신조어도 나왔다. 1인 가구 증가세에 따라 배달 서비스 분야는 지속 성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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