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자라면서 말씀하셨어요. 가족이 전부라고. 이 말씀을 늘 새기고 있어요.”
개인자산 10억 달러를 소유한 미국 패션 부호 토리 버치는 과거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어머니 리바와의 추억을 올린 적이 있다. 그녀는 어머니의 날을 맞아 “부정적인 말은 듣지 말아라”ㆍ“하나의 문이 닫히면, 다른 문이 열린다” 등 어머니가 전해 준 이야기들을 사진과 함께 꾸준히 업데이트하고 있다.
실제 ‘가족이 모든 것’이라는 리바의 말은 토리 버치의 삶을 설명하기도 한다. 그는 10여년간 부부 관계였던 사업가 크리스토퍼 버치와 2006년 이혼한 뒤에도, 두 사람 사이에서 난 세 아들 뿐 아니라 크리스토퍼가 다른 이와의 사이에서 낳은 세 딸들까지 함께 가족으로 받아들여 살고 있다.
어머니의 말씀을 가슴 깊이 새긴 부호는 토리 버치 만이 아니다.
자산 875억 달러를 쥔 세계 1위 부호 빌 게이츠 어머니 메리는 암투병으로 고생 중이던 시기, 아들에게 편지를 보냈다. 편지 말미에는 “많은 것을 받은 사람에게는 더 많은 의무가 요구된다”고 충고했다. 게이츠는 2007년 하버드 대학에서의 연설에서 “어머니의 이 충고를 성경처럼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게이츠는 2010년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과 재산의 사회환원 약속을 하는 ‘더 기빙 플레지’를 시작하며, 어머니의 말씀을 행동으로 옮겼다. 더 기빙 플레지는 세계 부호들이 생전이나 사후에 재산의 절반 이상을 기부하겠다고 공개적으로 약속해야 회원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