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광객 전문 A여행사는 최근 14명의 직원 중 10명에 대해 유급 휴가를 실시하고 있다. 중국이 ‘사드 보복’ 조치로 한국행 단체관광 상품 판매를 전면 금지하면서 이달 들어 단 한 건의 상품 예약도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 회사의 이모 상무는 “재작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때는 휴직 없이 어떻게든 버텨냈는데, 이번에는 도저히 감당이 안 된다”면서 “주변 업체들에선 회사를 떠난 직원들이 상당수”라고 말했다.
한국여행업협회(KATA)는 중국 사드 쇼크로 국내 중국 전담 여행사 직원 22%가 퇴사하거나 휴직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협회가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7일까지 중국 전담 여행사 101개 업체, 직원 112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45명이 퇴사•휴직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