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과 고객이 복수했다. 승객을 강제로 끌어내린 유나이티드 항공이 주식시장에서 급락을 면치 못했다.
뉴욕증시에서 유나이티드항공의 주가는 하루에 장중 4%나 급락해 10억 달러의 시가총액이 사라졌다.
다행히 유나이티드항공사 대표가 공식사과를 하자 다시 올랐지만 유나이티드 항공은 하룻새 2억5500만달러(3000억원)의 시총이 날아갔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정원보다 많은 탑승객 예약을 받았단 사실을 뒤늦게 확인하고 한 여객기내의 승객 중 4명을 임의로 택해 강제로 내리도록 했다. 4명 가운데 3명은 항공사의 요구에 응했지만 한 중년 남성이 내리기를 거부하며 항의하다 공항 경찰에 의해 끌려 나갔다.
이 중년의 남성은 베트남계 미국인 의사로 다음날 환자와의 예약 때문에 반드시 비행기에 탑승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당시 상황을 촬영한 영상에는 비행기 밖으로 나가기를 거부하는 남성의 모습과 승무원이 그를 강제로 끌어내는 장면이 담겨 있다. 피해자는 셔츠가 위로 말려올라간 채 비행기 바닥에 눕혀 끌려나갔고 입술에서는 피가 났고, 앞이빨이 부러지고 여러 부상을 입었다.
승객들이 휴대폰으로 이를 촬영했고, 동영상은 트위터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면서 문제의 동영상은 전세계인의 분노를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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